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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리목월 추모백일장 - [초등 고] 산문
문학관  2006-05-15 16:45:24
부문: 초등 고 / 장르: 산문

장원 - 이정은

해돋이

“에이~또 못봤다.....”
  2006년의 해돋이도 놓치고 말았다. 해돋이를 보며 늘 새롭게 떠오르는 해님처럼, 그렇게 다시 태어나리라 맹세하려했는데.....
그 해도, 저물지 않을것만 같던, 그 해도 저물고야 말았다.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가 만취 상태로 집에 들어오셨다. ‘남자는 울고 싶은 만큼 술병을 기울이는 거라’고 누군가 그랬던 것 같다. 인생도, 술도 쓰니까 들이키는 거라고 말이다.
그때, 문득 해돋이가 생각났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왜 그리도 자꾸 생각 나는 나와 내 동생, 그리고 어머니를 위해 젊음을 바친 아버지. 해가 떴다가 자신의 열정을 다하고 다시 지는 것처럼 말이다. 아버지의 희끗한 머리는 해가 다 타고 남은 재같이 느껴져 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어제 힘 없이 서산으로 넘어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또 한번 일어나 열정 하나 만으로 어두운 구름을 헤쳐나가시는 아버지. 술을 마시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번 만큼은 이해를 해 드려야 겠다.
언제나 피곤하고 고단하지만 한 집의 가장으로서 운명을 짊어진 아버지이다. 아버지께 나는 운명이요, 매일 떠오르기 위한 희망인 것이다.
아버지도 언젠가는 질 테지만, 그 언젠가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신다.
해돋이를 보진 못했지만, 아쉬운 건 없다. 나는 매일 열정으로 깨어나는 해를 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나라는 볼품없고 소박한 도화지에 해돋이라는 그림을 한 폭 담고 싶다. 해돋이가 너무 벅차 나에게로 들어올 수 없다면 나를 좀더 크게 만들어 영원히 내 가슴속에 새길 것이다.
오늘도 아버지는 해와 함께 떠오르신다. 이제까지 그러셨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차상 - 김민상       

해돋이

새벽보다 더 깜깜한 새벽에 태양보다 더 이글거리는 엄마의 고함소리에 못 이겨 억지로 나선 해돋이길 며칠 전부터 인터넷 검색으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는 드디어 출발 일을 정했다.
다른 가족들은 새해의 첫날에 뜨는 해가 더 큰 의미가 있다 해서 모두 1월 1일에 해돋이를 하지만 엄마는 태양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고 계획하고 계획해서 결정을 내린 날이었다.
해돋이를 하러 가는 길이 초행길이라 조심스레 깜깜한 밤 새벽을 나아갔다.
주위의 하늘이 점점 더 밝아지고 가로등이 하나, 둘씩 꺼지고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도착한 바다......
바다는 바람의 유혹에 못 이겨 큰 파도와 작은 파도를 번갈아 만들어 대고,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입김을 뿜어대며 그래도 해돋이에 대한 기대로 활기찬 목소리로 서로를 위해 아껴주고 하늘과 맞닿은 바다는 바다인지 땅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일출시간이 다가오면서 바다가 붉은 물감을 연하게 풀어놓은 듯 바뀌었다.
1분, 2분, 3분이 지나고 그래도 해의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았다.
사방에서 실망하는 한숨이 들리고 순식간에 해는 벌써 바다 위를 올라서 버린뒤였다. 가장 멋진 장면은 볼 수 없었지만 사진속에서 봤던 어떤 해돋이 보다 내가 본 해돋이는 환상이었다.
엄마가 내게 보여주려했던 그 어떤 의미보다 내겐 감동이었다.
흔한듯, 항상 볼수있는듯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부끄러운듯 숨기는 태양. 하지만 잠을 설치며 추위를 이기며 달려온 해돋이 길 그 준비만으로도, 그 마음 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다.
내가 더 사랑하고 더 준비해서 또다른 태양을 만나러 해돋이길을 떠나겠다.



차상 - 안형민    

해돋이

깊은 새벽 바닷속 세상에 해돋이 준비를 하며 귀여운 꼬마햇님이 아기장 아기장 바다 위로 기어 오른다. 엉금엉금 불씨땀을 흘리며 섬아주머니 어깨 위에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섬아주머니께서   ‘내 손을 어서 잡으렴.’  하고 손을 길게 빼주신다. 손을 잡고 얼굴을 빼꼼히 내어 놓고 꼬마햇님은 싱긋 웃는다. 지나가던 파도아저씨도 열심히 올라가라고 철썩철썩 등을 토닥여준다.
꼬마 햇님은 등을 토닥여 주시는 파도아저씨를 보고 싱글벙글 웃어준다. 주위에 바닷물들도 꼬마햇님에 햇빛 웃음에 같이 빛을 내며 웃는다. 하늘 꼭대기에서 꼬마햇님이 해돋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 달아주머니와 별친구들도 저 멀리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힘내라, 힘내라 오옷 조금만 더’
친구별들은 꼬마햇님보다 더욱 흥분하여 응원한다.
  어느새, 섬아주머니 어깨위로 올라가 폴짝 뛰어오른다. 마침내 해돋이를 성공하여 햇빛 웃음을 퍼트리는 섬아주머니, 파도아저씨, 바닷물들과 우리들에게 웃음바이러스를 퍼트린다. 하하, 호호, 이세상에서 가장 기쁜웃음을 받았다.
놀고 싶어도 공부해라

엄마는 나보고
청개구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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